급속도로 췌장을 망치는 음식 4가지
췌장암에 대한 걱정과 관심이 많다. 조기 증상을 알아차리기 어렵고, 발병 후에는 생존율이 현저히 낮은 독한 암이기 때문이다.
물론 가장 좋은 것은 미리 조심하고 관리하는 것이다. 건강 관리를 비롯해 어떤 질환이든 좋은 것을 챙겨 먹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위험한 음식들을 덜 먹고 나쁜 습관을 고치는 것이다. 그래서 오늘은 췌장을 망가뜨리는 음식에 대해 이야기하려고 한다.
췌장은 우리말로 '이자'라고 불리며 소화 효소를 분비하고, 인슐린을 분비하여 혈당을 조절하는 역할을 한다.
췌장에 염증이 생기는 것은 췌장염, 급성으로 췌장에 염증이 생기는 것은 급성 췌장염, 만성화되어 지속적으로 췌장에 염증이 발생하면 만성 췌장염이라고 한다. 췌장암에 직접적인 원인 중 하나가 만성 췌장염이다. 그래서 췌장염만 잘 관리해도 췌장암에 걸리지 않는 데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다음 음식들만 조심해도 직접적인 췌장암의 원인인 췌장염을 예방할 수 있다는 점, 명심하자.
빠르게 췌장을 망치는 음식
1. 술(알코올)
가장 직접적인 원인이다. 술은 탈수를 유발하기 때문에 담석과 함께 췌장염을 일으키는 가장 대표적인 원인으로 알려져 있다. 알코올은 췌장에 염증을 만들고 췌장에 분비 기능에 이상을 주면서 효소가 췌장 주위의 조직을 스스로 파괴하는 원인을 제공하기도 한다. 알코올 섭취를 통해 체내 온도가 상승하게 되면 내부의 염증이 확산되기가 쉬워진다. 특히 췌장염의 가족력이 있다면 더욱 주의해야 한다. 물론 술을 한 두 번 먹었다고 염증이 생기는 것은 아니다. 술의 양도 문제이지만 많은 양이 아니더라도 오랜 시간 꾸준히 자주 마시는 것이 건강에는 더 좋지 않다. 염증이 있을 때는 술을 마시지 말라는 이야기를 많이 들어봤을 것이다. 술은 염증에 독이며, 염증을 더 크게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2. 감자튀김
감자튀김은 탄수화물과 기름이 범벅된 식품으로 혈당과 혈중 지질 수치를 많이 높인다. 감자튀김을 안주로 맥주를 마신다면 췌장에는 아주 치명적일 수 있겠다. 감자튀김에는 발암 물질로 알려진 '아크릴아마이드'(Acrylamide) 성분이 생성되어있기 때문에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3. 붉은 육류
포화지방산이 많이 포함되어있는 붉은 육류는 다량 섭취 시 췌장염 발생이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붉은 고기와 같은 동물성 지방 섭취는 췌장에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친다. 췌장이 소화를 위해서 쉴 틈 없이 일을 하게 되고, 이는 췌장 세포 손상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포화지방산이 많은 곱창, 대창 등의 동물의 내장은 피를 탁하게 만드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 너무 자주 먹는 것은 반드시 주의가 필요하다. 내장 식품 같은 경우에는 의사, 약사는 먹지 않는 음식으로도 유명한데 그만큼 건강에는 안 좋은 영향이 더 많기 때문이다. 무분별한 섭취보다는 횟수를 정해놓고 먹는 것이 좋다. 그리고 붉은 살 육류도 경우에 따라 다르긴 하지만, 보통 암 환자에게는 피하라는 이야기가 많은데 이 또한 붉은 살을 띄게 하는 철분 성분을 과도하게 섭취하면 암의 전이를 촉진하기 때문이다.
물론 암이 없는 사람은 충분한 섭취가 가능하며 먹는 것이 훨씬 이점이 많다. 특히 철분의 섭취가 매우 필요한 빈혈 등의 경우에는 스피룰리나(Spirulina, 또는 스피루리나)와 함께 먹는 것은 권장한다. 철분제와 스피룰리나를 함께 섭취하는 것이 철분제를 과도하게 먹는 것보다 철분 섭취에 훨씬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4. 과당
과일에 많이 들어있는 성분인 당 성분이다. 그중에서도 인위적으로 만들어낸 액상 과당을 말하며 액상 과당이 함유된 가공 식품이나 음료까지 이야기하려고 한다. 과당은 당 독소로 가장 많이 변이 되면서 성인병을 유발하고, 몸의 혈관이나 장기 조직에 붙어서 염증을 일으키거나 손상을 유발한다. 대부분 중성 지방으로 전환되어 심혈관 질환을 유발하는데 악영향을 미치게 된다. 자체가 산화적 손상을 유발하는 물질인 활성산소를 유발하게 된다. 과다한 과당 섭취는 장기 손상의 원인이 되고 만성 염증을 일으키는 원인이 되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 우리가 흔히 먹는 에너지 드링크, 주스, 탄산음료는 물론이고 달달한 디저트 등에도 많이 들어있기 때문에 피하는 것이 좋다.
액상 과당이 췌장암 세포를 증식시킨다는 논문이 있을 정도로 과당은 췌장에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물론 한 두 번의 섭취가 췌장에 바로 악영향을 끼치는 것은 아니지만, 지속적으로 섭취할 경우 췌장이 많이 힘들어지게 되고 췌장염의 발생 원인이 될 수 있다.
췌장에 좋은 식습관
1. 지중해식 식단 섭취하기
항산화 성분이 풍부한 채소 섭취, 포화지방산의 균형을 잡아주고 염증을 가라앉히는 오메가 3, 불포화지방산이 풍부한 올리브 오일, 성인병에 필수품인 식이섬유가 풍부한 식단을 이야기한다. 쉽게 말해 지중해식 식단이란 올리브유, 생선, 견과류, 녹황색 채소 등을 이야기하며 췌장에는 아주 좋은 식단이 되겠다.
2. 소식
소식은 췌장의 부담을 덜어준다. 췌장의 효소가 적당량 분비되게 유도하기 때문에 췌장에 무리를 주지 않게 되는 것이다. 과식이나 폭식의 식단 패턴은 췌장에 급격하게 무리를 주는 안 좋은 식습관 중 하나이다. 고지방, 고열량 식품을 줄이고 비만과 성인병을 예방하는 것이 췌장 건강에도 도움이 되는 기본이라고 할 수 있겠다.
3. 췌장에 도움이 되는 영양제
항산화, 항염, 항암 작용이 뛰어난 커큐민, 오메가3가 췌장에도 큰 도움이 되며, 효소를 매일 섭취하는 것 또한 췌장의 일을 덜어주어 췌장의 부담을 줄일 수 있는 좋은 습관이다.
췌장암은 발견하기 쉽지 않기 때문에 미리 예방하고 관리하는 것이 훨씬 중요하다. 그리고 앞서 말했듯이 병을 예방하는 데에는 좋은 것을 먹는 것보다 안 좋은 것을 피하는 것이 더 도움이 된다. 오늘 소개한 췌장에 좋지 않은 음식과 예방이 되는 음식들을 잘 기억하여 췌장을 건강하게 만들고 병을 예방하는 데에 참고하길 바란다. 오늘도 건강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