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40, 50대가 의외로 많이 걸리는 '이 병'의 정체?
환절기에 유독 많이 걸리는 질환 중 하나, 바로 '대상포진'이다.
가장 큰 원인은 면역력 저하다. 보통 노인성 질환으로 알려져 있지만, 나이가 어린 사람도 종종 발병한다.
나이가 들어 면역력이 떨어져서 발병하는 경우가 가장 많지만, 젊은 층이 걸렸다면 대개 과로, 심한 스트레스로 인한 면역력 저하가 이유가 된다. 그러나 보통 스트레스가 원인인 사례는 드물고, 과도한 다이어트 또는 탄수화물 (라면, 곡물우유)로 한 끼를 때우는 습관, 지방이나 무기질(과일/채소)을 배제하고 과한 탄수화물만을 섭취하는 습관 등으로 인한 영양 불균형이 유발한 면역력 저하가 대부분이다.
또한 신체 활동을 많이 하지 않아 면역력이 떨어져 걸리는 경우도 있으니 평소 생활습관이 잠복했던 바이러스를 깨우는 데 영향을 준다고 볼 수 있다.
영국 NHS 웹사이트 설명에 따르면 4명당 1명 꼴로 최소한 한 번씩은 대상포진을 경험한다. 국민건강보험공단 조사에 따르면 평생 3명 중 1명 꼴로 발병하며, 전체 환자의 2/3이 60대 이상이고 여자가 남자보다 1.6배 많다고 한다.
예방
이론적으로는 수두를 앓은적이 없다면 걸리지 않을 질병이다. 다만 노년층의 경우 학창 시절을 보냈을 시기에 방역 상태가 좋지 않았기도 하고, 설령 수두로 발현되지는 않았어도 특유의 전염성 때문에 바이러스만 잠복하고 있다가 갑자기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가급적 예방접종은 맞아 두는 것이 좋다. 이 예방접종이란 수두가 아니라, 대상포진 예방접종을 말한다.
증상
초기에는 두통, 감기, 근육통 등의 증상으로 감기 몸살이나 코로나 바이러스로 오인하는 경우가 많아 주의가 필요하다.
주요 증상으로는 붉은 반점, 수포, 농포, 딱지, 감각 이상, 두통, (대상포진성)통증이 있으며, 초기에는 피부 주변에 붉은 반점이 나타나며, 이게 수포로 변하면서 신경줄기를 타고(dermatomal) 피부 전체로 확산된다.
게다가 이 수포는 신경줄기를 타고 생성되는 것이기 때문에 건드리면 화끈거리면서 제법 아프다. 다만 열에 한 두 명 꼴로 통증이 전혀 없는 사람도 있다. 경우에 따라, 통증은 전혀 없는 대신 벌레 물린 것처럼 가렵기도 하다. 당연하지만 통증이 덜하다고 해서 치료를 게을리하면 안 된다.
드문 경우지만 신경통이 자리 잡는 경우도 많다. 최악의 경우, 일반 진통제로는 감당이 안 되는 수준의 강력한 통증이 찾아오게 된다.
특히 심각한 건 두통.. 수시로 머리에 망치로 얻어터진 느낌이 든다고 한다.
목과 상완, 앞가슴에 대상포진이 발병할 경우, 높은 확률에 같은 쪽의 귓바퀴에 신경통이 생길 수 있는데, 귀를 잘라 버리고 싶다는 생각을 멈출 수가 없을 정도다. 그리고 손바닥에 생기는 경우에도, 손목은 물론이고 팔을 타고 더 올라가 팔꿈치와 어깨까지 뽑혀버릴 것 같이 아프다.
치료
주로 항바이러스성 연고와 알약 사용을 병행하면서 치료하게 된다. 병원에 따라 알약만으로 치료하는 곳도 있다.
의료보험이 적용 되는 질환이다.
대상포진 자체가 면역력 저하로 인해 생기는 것이기 때문에, 단순히 항바이러스성 연고와 알약을 쓴다고 해서 바로 낫는 것이 아니며, 평소에 면역력을 높여주는 음식들을 자주 섭취하고 체력을 강화해야만 회복되는 피부질환이니, 대상포진에 걸렸다 싶으면 충분한 휴식을 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미리 이야기 했듯이 고령자는 미리 예방접종을 하는 것이 좋다. 60대 이상 고령자를 대상으로 대상포진 예방접종을 실시한다. 물론 수두에 걸린 적이 없는 사람은 대상포진 예방접종을 받지 않아도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