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없던 병도 생기게 하는 식후 습관 5가지

햎삐 2022. 11. 28. 2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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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습관만큼 중요한 것이 식후 습관이다. 밥을 먹고 하는 사소한 행동이 내가 기껏 챙긴 건강한 음식을 헛수고로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그뿐만 아니라 갖가지 질병의 원인이 될 수도 있다. 그래서 밥 먹고 하면 골병들 수 있는 습관들을 소개하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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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출처: 클립아트코리아

 

 

 

1. 양치질

 

치아 건강은 오복 중의 하나로 삶의 질과 직결된다. 식사 후 바로 하는 양치질은 굳이 비유하자면 복을 깎아먹는 일과 같다.

밥을 먹고 나서 입 안이 텁텁하다고 밥숟갈 놓자마자 치아를 뽀득뽀득 닦는 사람이 꽤 많이 있다. 절대 하면 안 되는 일이다. 식사 직후 칫솔질을 하면 치아를 코팅해서 보호하고 있는 에나멜 층을 벗겨내게 된다. 에나멜 층이 녹거나 깎여서 그 아래 있는 상아질이 드러나게 되면 이가 굉장히 쉽게 썩게 된다. 매일 음식을 먹어야 하는 치아가 갑옷 없이 전장에 나가는 것과 동일 해지는 것이다. 특히 오렌지 주스 등의 과일 주스, 딸기, 포도, 블루베리, 건과일, 커피, 와인 등 산성을 띄는 음식을 먹자마자 칫솔질을 하게 되면 에나멜 층이 녹아내리게 된다.

그럼 어떻게 해야 할까? 식사 직후에는 입안에 남아있는 찌꺼기를 제거하기 위해 물로 입 안을 헹궈내는 물 양치를 여러 번 해주는 것이 좋다. 칫솔질은 식사 후 최소 1시간 후에 하는 것이 가장 좋다.

 

 

 

2. 커피나 녹차를 마시기

 

식사 직후 커피나 녹차를 마시게 되면 콩, 녹색채소, 견과류 등을 통해 섭취한 철분이 잘 흡수되지 못한다. 커피와 녹차 안의 탄닌 성분이 철분과 결합하여 체내 흡수를 방해하기 때문이다. 한 연구에 따르면 식후 바로 녹차를 마셨을 경우 철분 흡수율이 최대 60%, 커피를 마셨을 경우 최대 50% 까지 떨어진 것으로 확인됐다. 따라서 철 결핍성 빈혈이 있는 사람들은 특히 주의가 필요하다. 또 빈혈이 계속 재발하는 사람들 또한 이런 식후 습관이 있진 않은 지 확인이 필요하다.

커피와 녹차의 탄닌 성분은 철분뿐만 아니라 세포분열과 면역기능에 필요하고 전립선 기능을 강화하는 아연 같은 다른 미네랄 흡수에도 영향을 끼친다. 그래서 커피와 녹차는 최소 식후 1시간 이후, 가능하다면 식후 2-3시간 이후에 먹는 것이 좋다.

 

 

 

3. 눕기

 

먹고 눕는 것이 무조건 나쁜 것은 아니다. 식사 중 체했을 때는 편안하게 누워서 천천히 호흡을 내뱉으면 뱃속이 꾸룩꾸룩하면서 정체되었던 위장이 움직이고 체기가 풀리는 데에 도움을 받을 수 있다. 그런데 이런 경우가 아닌데 밥을 먹고 나서 무조건 눕는 경우, 또 그와 더불어 누워있으니 몸이 퍼지면서 잠들게 되는 습관은 큰 문제가 될 수 있다. 또 본의 아니게 저녁 식사 시간이 늦어서 밥을 먹고 나서 몇 시간 되지 않아 잠자리에 눕는 경우도 있다. 이런 습관은 없던 병도 생기게 한다. 

누워 있게 되면 식도의 위치가 낮아지기 때문에 위장 안에 있던 음식물과 위산이 역류하기에 너무 쉬운 조건이 된다. 게다가 그냥 누워있는 것이 아니라 잠을 자게 되면 위장 안에 음식물이 남아 있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위 역류성 식도염이 쉽게 생길 수 있다. 또한 먹고 바로 자는 습관은 당뇨병 발생 위험도 높인다.

 

 

 

4. 식후 디저트나 단 간식

 

식사를 마치고 나면 치솟았던 혈당이 떨어지면서 안정세를 찾아간다. 그런데 이때 달달한 디저트나 간식을 먹게 되면 다시 혈당이 치솟으면서 고혈당 상태가 되고 이것이 췌장에 큰 부담이 된다. 대부분의 간식과 디저트류가 설탕 같은 정제당을 이용해 만들어지기 때문에 일반 탄수화물보다 혈당을 올리는 속도가 매우 빠르고 혈당을 통통 튀게 하는 혈당 스파이크를 생기게 한다. 그리고 이후에는 그 반작용으로 혈당이 올라갔던 만큼 빠르게 혈당이 뚝 떨어지면서 기운이 빠지고 금방 배가 고플 수 있다. 그래서 식후 디저트보다는 식간의 공복에 건강한 간식을 먹는 것이 도움이 되겠다. 

 

 

 

5. 무리한 운동

 

밥을 먹고 난 후 무리한 운동을 하는 것은 몸에 오히려 독이 된다. 식사 직후 운동을 하는 것은 아무리 좋은 음식도 헛수고로 만들어 버릴 수 있다. 몸은 일정한 양의 혈액을 재분배해서 사용한다. 식사 후에는 소화를 돕기 위해서 위장관으로 혈류를 많이 보내게 되고 상대적으로 팔, 다리로 가는 혈류는 줄어들게 된다. 그런데 계속 움직이고, 무리한 운동을 하게 되면 위장관으로 흘러들어 가야 하는 혈류가 방해받게 된다. 그래서 밥 먹고 나서 바로 뛰게 되면 위경련이 오기도 하는 것이다. 영양소가 가득한 음식을 먹는다 한들 제대로 소화 흡수가 되지 않으면 아무런 의미가 없다. 게다가 미처 소화되지 못한 음식물은 몸속에서 독소로 작용하게 된다. 그럼 먹고 가만히 있는 것이 좋을까? 그보다는 가벼운 산책을 하는 것이 가장 좋다. 편안한 마음으로 가볍게 움직이게 되면 소화액 분비가 촉진되고 위장의 연동 운동도 활발해진다. 

 

 

 

다시 한번 정리해보자.

식사 직후 절대 하지 말아야 할 습관 5가지

1. 양치질

2. 커피나 녹차 먹기

3. 눕기

4. 식후 디저트

5. 무리한 운동

 

식습관보다 중요한 식후 습관, 꼭 체크해보자. 오늘도 건강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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