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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 먹을 때 절대 하면 안 되는 5가지 습관

햎삐 2022. 11. 28. 1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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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좋은 음식이라도 온전히 소화되지 않으면 건강에 해를 끼친다. 여기서 말하는 소화란 단순히 체기가 복통이 없는 것을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섭취한 음식들이 속에서 부패하지 않고 정말 소화되는 상태를 말한다. 소화가 완전하게 이뤄지지 않으면 영양소 흡수가 제대로 되지 않을 뿐만 아니라, 불완전 연소된 찌꺼기 들까 독소로 작용하게 된다. 그렇게 되면 부패 가스가 생겨 속이 더부룩하고 방귀가 자주 나오는 데다 냄새도 심하다. 무엇보다도 독소가 혈류를 타고 들어가서 혈액을 탁하게 만든다.

 

완전 소화를 위해서 식사 중에는 이런 습관만큼은 피하는 것이 좋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놓치기 쉬운 습관들 위주로 5가지를 꼽아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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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출처: 클립아트코리아

 

 

 

1. TV나 휴대폰을 보면서 밥을 먹는다

 

가족들이나 다른 사람과 식사를 할 때는 이런 일이 많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최근 1인 가구가 많아지다 보니 밥을 혼자 먹는 경우가 많고 밥만 먹기 심심하다고 느껴 휴대폰을 보거나 TV를 시청하며 밥을 먹는 경우가 많아졌다. 그런데 식사를 할 때는 영화나 드라마에 집중하는 것이 아니라 씹는 것에 집중해야 소화가 제대로 이루어진다. 재미있는 프로그램을 보면서 밥을 먹으면 음식이 입으로 들어가는지 코로 들어가는지 모르고 식사를 하게 된다. 이렇게 되면 음식을 제대로 씹지 못하고 급하게 식사를 하게 되면서 온전한 소화로부터 점점 멀어지게 되는 것이다. 혹시 집에서 혼자 식사를 한다면 조용한 음악 정도는 틀어놓고 먹어도 좋다.

중요한 것은 밥을 먹을 때는 씹는 것에만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는 것이다. 음식을 천천히 씹으면서 입 안에서 소화효소가 가득한 침이 나오는 것도 느끼고 내가 먹고 있는 재료의 맛은 어떤지 식감은 어떤지도 음미해보자. 그렇게 천천히 씹어서 넘겼을 때 음식이 넘어가는 속도를 조절할 수 있다. 이렇게 식사를 챙겨야 위장이 운동할 때 엇박자가 나지 않고 위장 운동의 리듬을 유지하면서 완벽하게 소화할 수가 있다.

 

 

 

2. 물 대신 주스나 음료수를 마신다

 

과일을 갈아서 만든 주스나 액상 형태의 음료수는 씹어먹는 음식보다 소화 흡수가 빠르기 때문에 그만큼 혈당도 빨리 올리게 된다. 그런데 대부분의 음료수는 목 넘김을 좋게 하기 위해서 설탕이나 액상과당 같은 첨가당도 필수로 들어가기 때문에 식사와 함께 먹으면 그야말로 혈당이 무섭게 치솟는 혈당 스파이크가 쉽게 생기게 된다. 이럴 때 췌장에서는 인슐린을 대량으로 분비하면서 이 응급상황을 잠재우기 위해 애쓴다. 이렇게 혈액 속에 인슐린 수치가 높은, 고 인슐린 혈증이 되면 위장의 운동성이 떨어진다. '모틸린'이라고 하는 위장운동을 촉진시키는 호르몬이 있는데 혈중 인슐린 수치가 높아지면 모틸린 수치는 현저하게 감소하게 된다. 실제로 당뇨 환자 중에서 고혈당, 고 인슐린 혈증이 지속되는 사람들 같은 경우 위장이 잘 움직이지 않는 '위 마비' 상태로 빠지는 사람들이 꽤 있다. 밥을 먹어도 위장이 움직일 생각을 하지 않으니까 조금만 먹어도 헛배가 부르게 된다. 또 음식물이 위장 안에서 오랜 시간 정체해 있으면서 부패하니까 더부룩하고 배가 빵빵하게 부푸는 복부팽만 증상이 심하게 나타난다. 따라서 평소에 고 인슐린 혈증이 되지 않도록 관리하는 식사 습관이 반드시 필요하다. 

 

 

 

3. 뜨거운 국물과 찬 물을 번갈아서 먹는다

 

한국인들은 굉장히 뜨거운 국물이나 탕을 호호 불어가면서 후루룩 급히 들이키고 "아 시원하다"라는 말을 많이 한다. 그만큼 뜨거운 국물을 좋아하고 또 즐겨하는 편인데 이렇게 지극히 뜨거운 국물이나 탕을 마시고 나서 바로 냉수를 마신다면 이는 곧 위장병을 부추기는 원인이 된다. 아마 장이 약한 사람들 중에서는 얼큰하고 뜨거운 국물을 먹고 나서 찬물이나 찬 우유를 마시면 금방 배가 싸한 느낌이 들면서 아프고 설사를 해본 경험이 있을 것이다. 대기 중에서 찬 공기와 뜨거운 공기가 만나면 한랭전선이 생기고 구름이 형성되고 소나기가 오는 것처럼 위장 관 안에서도 열기와 냉기가 만나면 조화를 이루지 못하고 독소를 만들어 낸다. 이렇게 만들어지는 위장관의 대표적인 독소를 한의학에서는 '담음'이라고 한다. 위장관 내에 담음이 쌓이면 위내시경으로는 큰 문제가 없다고 하는데도 여전히 소화가 잘 안 되는 원인 없는 소화불량이 생기게 된다. 또 위산 과다, 속 쓰림, 잦은 위경련, 배에서 꾸룩꾸룩 소리가 나는 장명, 잦은 복통과 설사가 있을 수 있고 이를 '담음증'이라고 칭한다. 고로 식사 중 갑자기 냉수를 마시는 것은 의외로 큰 문제가 될 수 있다.

 

 

 

4. 구부정한 자세

 

식사 중 자세가 이렇게 큰 문제가 될 것이라곤 생각 못했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구부정한 자세로 식사를 하게 되면 식사 중 위장에 압력을 가해서 소화를 방해하고 복압을 높여서 위로는 위산이 역류하게 하고 아래로는 장을 압박하여 변비, 설사 같은 과민성 대장을 유발하는 요인이 된다.

흔히 우리가 휴대폰을 볼 때 나오는 자세라고 할 수 있겠다. 등이 구부정하고 어깨가 말리고 가슴을 웅크린 자세가 되면 당연히 위장이 일할 공간이 줄어들게 된다. 명치라고 하는 가슴뼈 아래 오목한 부위를 벨트로 꽉 묶어놓고 밥을 먹는 것과 같다고 할 수 있다. 책상이나 테이블 앞에서 일을 하거나 휴대폰을 보면서 몸을 구부린 채로 식사를 한다든지, 한쪽 팔을 기대고 구부려서 밥을 먹으면 위장 부위가 압박을 받기 때문에 위장으로 혈액순환도 잘 되지 않게 된다. 그래서 만성 위염과 만성 식도염이 생길 위험도 높아진다. 그리고 또 바닥에 앉아서 밥을 먹을 때 습관적으로 한쪽 무릎을 세우고 밥을 먹는 경우가 있다. 허리가 전체적으로 휜 채로 밥을 먹으면 식사 후 복부 팽만감이나 가스, 더부룩한 증상이 생기기 쉽다. 그 이유는 등 뼈 주변에는 자유 신경절이 있는데 흉추 5번에서 7번 신경은 위장, 간, 쓸개로 연결되어 있다. 즉, 흉추가 틀어지게 되면 신경의 흐름을 방해해서 소화에 문제를 일으키게 된다. 지금 등의 흉추 5-7번 부위를 눌러보자. 통증이 느껴지는 경우 90%는 소화불량증이 있는 사람들일 것이다. 체 했을 때 등이 같이 결리기도 하고, 등을 두드리면 트림이 나오면서 체기가 가라앉는 것도 같은 이유 때문이다. 그만큼 식사 중 자세가 소화에 미치는 영향이 크기 때문에 이유 없이 속이 자주 더부룩하다면 식사 중 나의 자세를 점검해볼 필요가 있다. 

 

 

 

5. 물이나 국물을 많이 먹는 습관

 

식사 중 물을 마시는 것이 꼭 나쁜 것은 아니다. 오히려 적절한 물 섭취는 혈당을 낮추고 음식이 위장관을 쉽게 이동할 수 있도록 돕기 때문에 소화에 도움이 된다.

그러나 식사 중 되도록 물이나 국물을 마시지 말아야 하는 사람들이 따로 있다. 장이 예민한 사람들이다. 밥을 먹자마자 화장실에 가고 싶은 신호를 느끼는 사람들이 있을 것이다. 이런 사람들이 해당된다. 이런 경우 장에서 수분을 흡수하는 기능이 떨어져 있어서 식사 중에 물이나 국물류를 많이 먹으면 장에 자극이 되기 때문에 '식즉변의'를 느끼게 된다. 이런 상황이 지속되면 애써 먹은 음식이 제대로 소화 흡수되지도 못하고 음식 내 비타민, 미네랄 등 아까운 영양소들이 묽은 변이나 설사로 다 빠져나갈 수 있다. 또 만성 탈수로도 진행된다. 그래서 이런 경우라면 물과 밥은 따로 먹는 것이 좋다. 물은 식사 30분 전, 식사 30분 후에 마시고 식사 중에도 국물을 많이 섭취하지 말고 되도록 건더기를 많이 먹는 것이 온전한 소화와 영양 흡수에 도움이 된다. 

 

 

 

 

정리해보면, 5가지다.

식사 중 절대 하면 안 되는 나쁜 습관

 

1. 식사 중 TV나 휴대폰 보지 않기

2. 물 대신 주스, 음료수 마시지 않기

3. 뜨거운 국물과 찬물 번갈아가면서 먹지 않기

4. 식사 때 구부정한 자세로 먹지 않기

5. 장이 예민한 사람이라면 식사 중 물과 국물류 섭취는 주의하기

 

 

 

좋은 음식을 먹더라도 소화와 흡수가 잘 되어야 비로소 내 몸의 뼈와 근육이 된다. 나도 모르게 식사 중 잘못된 습관으로 소화를 방해하고 있었던 것은 아닌지, 꼭 체크해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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