앉아 있는 생활이 대부분은 현대인들의 가장 흔한 증상 중 하나가 복부팽만감이다.
배에 가스가 차게 되면 속이 더부룩하며 왠지 모를 불편감이 증가할 뿐만 아니라 심하면 소화 불량으로까지 이어지게 된다.
오늘은 부글부글 속이 불편하거나 장 속 가스가 가득 찼을 때 가스를 제거하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려고 한다.
복부팽만감이 생기는 이유
1. 외부로부터 공기가 입을 통해 들어오는 경우
외부로부터 들어오는 경우는 식사 습관과 연관이 있을 수 있다.
일단 음식을 섭취할 때 공기가 들어오는 경우이다. 트림을 통해서 배출되기도 하지만, 위를 통해 장까지 가는 경우도 있다. 말을 하면서 식사를 하거나 급하게 음식을 섭취하는 경우, 탄산음료를 섭취했을 때도 배에 가스가 많이 찰 수 있다.
2. 배 속에서 가스가 만들어지는 경우
위에서 소화가 더딘 경우 가스가 발생하게 된다. 트림 등을 통해 외부로 가스를 배출하기도 하지만, 숙성된 음식물에 포함된 가스는 위에서 장까지 내려가기도 한다.
또 다른 경우는 장 내 미생물에 의한 가스이다. 장 내 가스는 장 속 미생물의 대사 과정에서 발생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술을 담그거나 매실을 담글 때 가스가 나오는 것과 비슷한 현상이다. 이는 방귀(가스)를 통해 배출되기도 한다. 소장에서 미처 흡수되지 못한 음식물들이 대장으로 넘어가 대장에 사는 여러 세균들에 의해 발효과정을 거쳐 만들어진 것이 방귀(가스)이다.
방귀는 질소 59%, 수소 20%, 이산화탄소 2%, 메탄가스 7%, 불쾌한 냄새 1%로 구성되어 있다. 황을 포함한 가스가 만들어질수록 냄새는 더 고약해진다. 대표적인 것이 무, 달걀노른자 등이 있어 이런 음식을 먹고 방귀를 뀌면 냄새가 너무 지독하게 느껴질 수 있다.
쟝에 가스가 차는 가장 큰 이유는 무엇일까?
우리가 음식을 먹게 되면 위장, 소장을 거쳐서 소화된 것을 마지막으로 받는 것이 바로 대장이다. 그런데 위와 소장에서 충분히 소화, 흡수가 되지 못한 잉여의 영양분이 장으로 유입돼 장 내 미생물들을 급격하게 번식하게 하면서 이 대사 과정 중 가스가 많이 발생하게 되는 것이다.
장 내 환경이 건강한 경우에는 가스가 잘 처리되어 소변으로 배출되는데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않거나 장 내 환경이 좋지 않은 경우라면 가스가 제대로 운반되지 못하기 때문에 방귀로 배출이 되며, 위장의 가스는 트림을 통해 배출이 된다.
그러므로 방귀나 트림 자체가 문제가 되는 것은 아니다. 다만 이러한 것들이 적절하게 배출되지 못하였을 때 여러 가지 문제가 발생할 수 있는 것이다. 대표적으로 속이 더부룩하고 복부팽만감이 생길 수 있다.
배에 가득한 가스 제거 하는 방법 (복부팽만감 완화하는 방법)
혈액순환을 돕고 가스가 원활하게 배출될 수 있는 좋은 방법들을 몇 가지 소개하고자 한다.
우리 몸의 몇 가지 혈자리만 자극을 해줘도 복부팽만감이나 가스 배출에 도움이 되는 혈자리들이 있다. 다음과 같은 혈자리를 손톱이나 볼펜 등으로 꾹 30초 정도 눌러주면서 여러 번 반복하면 많은 도움이 된다. 준비물이 있다면 혈자리에 통후추, 쌀알 등을 반창고나 테이프로 붙여주면 보다 쉽게 혈자리를 자극할 수 있다.
또 가스 제거에 도움이 되는 몇 가지 음식과 자세도 함께 소개한다.
1. 대장혈
검지의 첫째 마디에 있는 혈이다. 찾기도 쉽고 자극하기도 편하다. 대장혈을 자극하게 되면 대장에 정체된 가스를 제거하는데 도움이 되고 음식물 찌꺼기를 몸 아래로 내려 빨리 배출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준다. 소화를 돕는 데에도 도움이 되기 때문에 소화가 잘 되지 않을 때 대장혈을 자극해 주도록 하자.
2. 합곡혈
합곡혈의 자극은 대장의 기혈 순환 및 위장의 기혈 순환을 돕는다. 그래서 소화가 되지 않을 때 자주 주무르거나 만져주면 소화를 하는 데에도 도움이 되고 차멀미를 하는 경우에도 합곡혈을 자극하면 속 울렁거림 완화에 도움이 된다.
3. 내관혈
속이 울렁거리고 장 내 가스로 인해 속이 메슥거릴 때 음식물을 소화시키고 에너지를 순환시키는데 도움이 준다.
4. 매실차
매실은 위액 분비를 촉진시킬 뿐만 아니라 반대로 위액이 부족할 때 조절해 주는 역할도 한다. 특히 매실은 장 내 유해 세균의 번식을 억제함으로써 가스를 줄여주는데 도움이 된다.
5. 생강차
동의보감에 의하면 생강은 소화를 돕고 구토를 없애준다고 알려져 있다. 생강 안에 들어있는 진저롤 성분은 위액 분비를 촉진하여 소화를 돕는 역할을 하며 위장의 연동 운동에도 도움이 된다.
6. 여러 가지 과일
사과, 바나나, 파인애플, 토마토 같은 과일은 장내 독소를 우리 몸 밖으로 배출해 주는 섬유질이 풍부하기 때문에 변비를 개선하는데도 도움이 된다.
7. 고양이 자세
이미 가스가 발생되어 있는 상태에서 가스가 잘 배출되지 않을 경우에는 고양이 자세를 했을 때 도움이 된다.
고양이 자세는 무릎을 굽히고 앉은 자세에서 팔을 어깨너비도 펼친 다음 쭉 앞으로 뻗어 스트레칭을 하는 자세이다. 팔을 쭉 뻗을 수 있는 데까지 뻗은 후에 약 10초 정도 자세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8. 쪼그려 앉기
화장실에서 쉽게 이용할 수 있는 방법이다. 다리를 어깨너비로 벌린 상태에서 앉았다 일어났다를 반복하는 자세이다. 괄약근을 이완시켜 가스를 배출하는데 도움이 된다.
9. 다리 안기 자세 (바람 빼기)
누운 상태에서 무릎을 골반 너비로 벌린 후에 그대로 다리를 접어서 가슴까지 끌어당긴다. 다리는 팔을 쭉 뻗어서 고정하고 골반이 바닥에서 떨어지지 않도록 주의한다. 2-3분 정도 호흡을 천천히 하면서 자세를 유지하는 것을 권장한다.
10. 규칙적인 생활
복부팽만감을 예방하고 혈액 순환과 소화가 원활하게 되기 위해서 가장 중요한 것은 규칙적인 생활이다. 정해진 시간에 자고 정해진 시간에 일어나는 것이 도움이 되며 음식을 천천히 먹고 과식을 피하도록 생활 속에서 노력해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