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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각하기 쉬운 질환 '대상포진' 원인과 예방 (feat. 자가진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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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상포진은 수두 바이러스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

 

어렸을 때 한 번쯤은 수두를 앓았던 기억이 있을 것이다. 수두를 앓고 난 후에도 수두 대상 포진 바이러스는 완전히 사라지지 않고 특정 신경 속에 숨어 있다. 그러다 몸이 약해지거나 면역력이 떨어질 때 다시 세포막을 깨고 나와서 신경 섬유를 따라 이동해 특정 신경에 가까운 피부에 바이러스성 감염을 일으키는 것이 바로 우리가 흔히 아는 '대상포진'이다.

그래서 이 증상도 신경근의 지각 신경이 분포하는 분위에 나타나게 되며 몸의 한쪽에만 발생하게 된다. 이를테면 몸의 왼쪽 부분, 혹은 오른쪽으로 띠를 두르듯이 증상이 발생하는 것이다. 

 

 

 

대상 포진으로 인한 고통을 줄이려면 치료의 골든 타임을 놓치지 않는 게 중요하다.

 

피부에 발진, 물집 같은 병변이 생긴 지 72시간 이내에 항바이러스제를 복용해야 통증의 발생 빈도와 대상 포진 후 신경통 발생을 최소화할 수 있다고 알려져 있다.

사실 대상 포진의 초기 증상은 몸의 통증 이외에는 딱히 없어서 병을 알아차리기가 쉽지 않다. 게다가 대상 포진의 통증이 개인에 따라 조금씩 다르다. 어떤 사람은 "옷이 조금만 몸을 스쳐도 온몸이 아프다"라고 하고 또 다른 경우엔 근육통이나 몸살처럼 욱신거린다는 사람도 있다. 또 통증이 있긴 한데 이것이 피부의 문제인지 근육통인지 구별이 어렵다고 하는 경우도 있다.

그래서 이 대상포진의 특징을 잘 알고 있으면 도움이 된다.

 

대상포진의 증상이 나타나는 부위는 주로 가슴과 등 쪽이다.

등에서 시작해서 옆구리, 가슴, 복부로 퍼지게 된다. 또 얼굴에 나타나는 경우는 이마나 앞머리, 혹은 뺨에 나타나기도 한다. 이외에도 목, 허리, 다리에서도 드물게 나타난다. 처음에는 근육통이나 몸살처럼 욱신거리는 통증이 발생하다가 며칠 후에는 띠 모양의 가늘고 줄을 이룬 모양의 발진이 발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리고 발진이 생긴 자리에 팥알 정도 크기의 물집이 잡히고 고름이 차다가 나중에는 딱딱한 검은색 딱지가 생기면서 통증도 호전된다. 이 과정에서 열이 나고 목이 빳빳해지는 증상이 동반된다. 사람에 따라 두통, 구역감을 호소하는 사람들도 있다.

 

대부분 대상포진의 경험이 있는 사람들은 감기 몸살인 줄 알고 감기약을 먹다가 몸에 물집이 생기고 나서야 질환을 자각하는 경우가 많다. 초기의 통증이 주로 가슴 부위에 나타나면 심장의 문제나 소화기 질환으로 오인하기 쉽고, 관절 부위에 생기면 관절통 관련 질환으로 오해하는 경우도 있다. 대상 포진인데도 발진이 나타나지 않는 경우도 있어서 자가 처치를 하려다가 오히려 치료의 골든 타임을 놓칠 수도 있다. 그러므로 몸의 한쪽에 욱신거리는 통증이 있고 발진이나 피부의 통증이 느껴진다면 바로 병원에 가서 진단과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썸네일
이미지출처: Freepik

 

 

 

 

대상포진의 자가 진단법

 

1. 물집이 나타나기 전부터 감기 기운과 함께 일정 부위에 심한 통증이 느껴진다.

 

2. 작은 물집들이 몸의 한쪽에 모여 전체적으로 띠 모양으로 나타난다.

 

3. 물집을 중심으로 타는 듯 한 날카로운 통증이 느껴진다.

 

4. 어렸을 때 수두를 경험하거나 과거 대상포진을 앓았던 경험이 있다.

 

5. 평소 허약하거나 노인인 경우, 또는 암 등의 질병으로 면역력이 약한 경우이다.

 

 

 

 

대상포진은 얼마나 일찍 발견하고 치료를 시작하느냐에 따라 치료 기간이 결정된다고 할 수 있다. 

 

대부분은 물집이 잡힌 자리에 딱지가 생기면서 통증도 줄어들지만 어떤 사람들은 딱지가 다 떨어지고 피부 표면이 깨끗해졌는데도 계속 통증을 호소하는 경우도 있다. 이것은 대상포진 후 신경통 때문이며 의외로 흔하다.

 

대상포진 후 신경통은 대상포진의 발진이 치유된 후 1~6개월 동안 통증이 지속되는 증상이며 대상포진 바이러스가 재활성화되면서 신경 주변의 염증 반응을 일으켜서 통증이 지속되는 것이다. 대상포진 후 가장 흔하면서도 가장 힘든 합병증으로 알려져 있다.

한 번 손상된 신경은 회복이 쉽지 않다. 통증을 방치하면 신경 손상으로 이어져서 통증이 굉장히 오래가거나 드문 경우 평생 통증이 지속되는 경우도 있다.

 

대상포진이 얼굴로 오게 되면 시력 손상, 안면 마비, 청력 손상 등을 유발하는 경우도 있고 최근에는 대상포진을 앓은 후 뇌졸중의 위험이 높다는 연구가 보고된 바 있다. 면역력이 크게 떨어져 있는 환자에게 대상포진이 전신으로 퍼지는 경우 심하면 사망에까지 이르기도 하는 아주 무서운 질환이라고 할 수 있다. 통증이 있는 자리에 옷이나 머리카락만 스쳐도 너무 아픈 경우 일상생활도 하기 어렵다.

그래서 이러한 대상포진의 합병증을 예방하려면 무엇보다도 빠른 치료가 중요하다.

 

 

 

어렸을 때 앓았던 대상포진 바이러스가 다시 활동을 하게 되는 가장 큰 원인은 '면역력' 때문이다.

 

노화가 진행되면서 면역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대상포진은 주로 중장년층에게 많이 나타난다고 알려져 있지만 스트레스나 컨디션 저하가 많은 현대 사회에서는 젊은 층에서도 많이 발생하는 추세이다. 건강심사평가원의 통계 결과를 보면 대상포진 환자는 50-60대가 전체의 약 47%로 많지만 20-40대에서도 25% 정도로 꽤 많이 발생한다. 젊다고 안심할 수 없다는 것.

 

대상포진은 감기처럼 바이러스에 의한 질병이기 때문에 예방하기 위해서는 면역력을 잘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 결론적으로 영양가 있는 음식을 먹고 충분히 휴식을 취하는 것이 스스로 할 수 있는 가장 빠른 회복법이자 최고의 예방법이다.

또 50세 이상의 성인이라면 대상포진예방접종을 맞는 것이 대상포진 발병률을 50% 정도 낮추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좋은 예방법이 될 수 있다.

 

 

 

 

요약

 

1. 대상포진은 증상이 나타나는 즉시 빨리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2. 대상포진의 증상과 조기 파악이 중요하다. 자가진단법 확인하자.

 

3. 대상포진의 대표적인 합병증인 신경통이 나타나지 않도록 치료과 관리가 중요하다.

 

4.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면역력이다. 면역력이 떨어지지 않도록 잘 먹고 잘 자고 충분한 휴식을 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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